전북 청소년 범죄가 매년 수천 건씩 발생하는 등 청소년 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청소년 범죄 건수는 2016년 2449건, 2017년, 2018년 2400건으로 나타났고 2019년은 4월까지 662건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는 등 매년 2000건 이상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범죄 유형별로 보면 지능, 풍속, 특별법범 등 기타 유형이 3052건으로 나타났고 폭력 2396건, 절도 2200건,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강력범죄가 262건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30일 훔친 차량을 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군(16)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 35분께 군산시 지곡동 한 아파트 주차창에서 투싼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을 훔치기 전 문이 열린 차를 골라 금품을 훔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수법으로 이날 K5와 그랜저를 포함 총 3대의 차량을 훔쳤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군산시 시내에서 훔친 차량을 발견, A군 등 2명이 타고 있는 차량을 추격해 붙잡았다.

경찰은 이후 같이 범행한 B군을 추적해 군산시 한 찜질방에서 붙잡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전주완산경찰서는 도서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불법촬영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로 A군(14)을 불구속 입건했다.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청소년 범죄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이 초범일 경우 처벌이 경미해 재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송종하기자·song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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