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가 9일 서울시청 바스락홀에서 국제심포지엄 ‘한반도 평화의 시대와 동아시아의 변모’를 열었다.

기조강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신한반도 체제 구축을 현실화하는 추동력은 안에서 만들어야 한다”며 “미래 주인공인 청년과 학생들이 냉전, 분단, 적대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세션 ‘한반도 평화시대 국제적 조건’에서 발표한 장창준 한신대 교수는 “한반도 평화에 미국 지지는 필요할지언정 미국 승인을 기다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2세션 ‘한반도 평화시대와 남북한 변화’에서 김성민 건국대 교수는 “분단 트라우마에 대한 사회적 치유와 남과 북 두 체제 인정이 시작”이라며 “군축과 경제협력 등 공동번영 관점에서 형제애적 관계를 만드는 예방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3세션 ‘한반도 평화시대와 동아시아 가능성’에서 린 저위앤 화동사범대학교 교수는 “미일 중심 동아시아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으면 한반도와 타이완해협을 포함한 동아시아 항구적 평화는 도래할 수 없다”며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학자는 미일 군사동맹에 대항하는 동아시아 민중 투쟁 연합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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