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북을 방문한 충칭시 교육위원회일행은 중국 서부중심도신인 충칭시와 전북도의 교류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충칭시 교육위원회 대표단 슈아이순 단장을 비롯해 대학관계자 15명은 전북도와 본격적인 교류에 앞서 학생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9일 전라북도와 맺은 협정에 따라 충칭유학소개와 학생교류를 목적으로 전라북도를 방문해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에 함께한 대학들은 충칭의 명문 서남정법대, 사천외국어대, 충칭의대, 충칭교통대 4년제 대학과 충칭도시관리대 3년제 전문대학 등 10개 대학이다. 충칭시 일행은 10일 오전 전라북도청을 방문해 송하진지사와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고, 이어 전라북도의회에서 송성환의장과도 만난다. 오후에는 전라북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승환교육감과 상호 교육발전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에는 전주역앞 첫마중길에서 전라북도의 중고생과 대학생들을 만나 충칭과 한국, 대학소개를 할 예정이다.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소정의 경품추첨도 예정돼있다. 슈아이순 단장 인터뷰는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서면으로 진행됐다.

-전라북도 방문을 환영하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말해 달라.
▲한국은 중국의 우호적인 이웃국가임과 동시에 충칭시의 중요한 교류 대상국이다. 한국은 아름다운 자연풍경으로 충칭시민들의 관광목적지 중의 하나다. 이미 1980년대 중국 개혁개방 초기 한국은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며 우리가 배워야 할 본보기였다. 이번에 직접 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부터 전라북도까지 오면서 한국에 대한 요해와 인식을 한층 깊이 하게 될 것 같다. 한국 국민들의 지혜와 열정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교육자원이 풍부하고, 교육 수준과 개방 정도가 높다. 향후 충칭과 한국 특히 전라북도와 여러 면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시민들 사이의 우의를 촉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충칭은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와 광복군청사가 있어서 한국인들에게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또한 중국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전라북도민들에게 중경을 소개주기 바란다.
▲충칭시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서 중국 서부지역의 유일한 광역시, 서부지역의 경제중심, 지역적인 우세가 선명하고 중요한 전략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최근 들어 서부대개발의 중추적 역할하고 있으며 ‘일대일로’ 추진과정에서 견인차 역할은 물론 장강녹색경제벨트 발전 중에서 시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내륙 개방의 고지와 아름다운 도시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제와 사회발전이 현저한 성과를 거뒀다. 2018년 GDP 2.04조 위안으로 성장률 6%,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수출입 증가액 15.9%를 달성하고, 도농간 국민수입이 각각 8.4%와 9% 성장했다. 동시에 충칭은 산과 물이 있고 향수를 기억할 수 있으며 순박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충칭은 빅데이터와 스마트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을 심도 있게 추진하고 있고 교육분야에서도 빅데이터, 스마트화 인력의 육성과 영입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산업의 업그레이드와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사실, 전북도민과 한국인은 충칭이 중국 서부내륙에 있어서 잘 모른다. 특히, 중국유학을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생소하기도 하다.
▲2018년 148개 국가의 약 1만명의 유학생이 충칭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그 중 한국 유학생은 410명입니다. 충칭시는 줄곧 유학생을 위하여 양호한 학습 환경을 제공해주고, 충칭에서 좋은 유학경험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먼저 충칭에서 유학함으로써 유학생들한테 고품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충칭시의 대학교는 학과가 많으며 전공과목의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중국어로 강의하는 것 외에 영어로 수업하는 전공이 140여개, 강의 과목 수는 500여개에 달하고 게다가 일류의 교수진들이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다수의 유학생들이 충칭에서 공부하면서 중국어대회에 전국 1·2·3 등을 받았습니다.
또 충칭 유학을 통하여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충칭시의 대학교 및 관련 기구에서는 매년 풍부한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대일로’ 혁신 창업아이디어 대회, 충칭과 세계축제, 대학캠퍼스 국제문화제, “재 중 유학생 햇볕문화관광”, 국제학생 우수 서예 작품전 등 제2의 수업과정을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점를 자랑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더불어 충칭 유학의 신청절차가 편리하고 빠르다. 충칭시에서는 “유학 충칭” 국제유학서비스 플랫폼을 가동하여 외국의 학생들이 인터넷플랫폼을 이용하여 충칭시 각 대학교의 전공 특색 및 신청조건에 대해 요해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속하게 신청결과를 알 수 있다. 그 외 우수한 유학생은 중국정부장학금, 충칭시 정부장학금, 충칭시 대학교 장학금 등 여러 종류의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전라북도와 국제협력을 어떤 방법으로 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심도 있는 협력을 할 수 있는 기초라고 생각한다. 우선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학생과 교사의 상호파견, 학생공동육성 등을 통하여 서로간에 이해를 증진하고 인적 교류를 매개로 심도 있는 협력을 해야 한다. 다음은 교류의 차원을 높여야 한다. 대학교의 대는 건물의 크기가 아니라 우수한 교수 인력을 말하며 학교간 우수한 교수인력의 교류를 통하여 교육, 과학연구, 대학간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충칭시교육위원회에서 국제협력 모범사례를 소개해 달라.
▲충칭시 교육위원회의 인솔하에 충칭시 각 대학교들은 개방과 포용으로 해외 대학교와의 실무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대학교와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충칭시는 한국 과학기술원, 호주 국립대학교,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 등 60여개 세계유명 대학교들과 협력하여 전자정보기술, 바이오 등 전공을 중심으로 47개 중외협력기구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소개하고 싶은 것은 충칭시 교육위원회가 추진하는 중국-호주 직업교육합작프로젝트다. 이 교육프로젝트는 중국 및 충칭의 직업교육개혁 과 발전의 수요에 맞게 직업교육분야를 인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에 대해 탐구하고, 능력 중심의 새로운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교사 능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정하고, 인재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재발견하고, 경험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혁신하고, 혁신과정에서 경험을 참고하는 방식으로 충칭은 물론 전국의 직업교육 개혁과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충칭에는 한국기업이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200여개 기업이 들어가 있다. 이에 대한 한국어 맞춤 교육을 통한 한국기업취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기업과 중경소재대학, 전라북도소재대학이 공동으로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언어는 소통의 기본으로, 충칭시 사천외국어대학교 등 대학교에서 한국어전공을 개설하고, 일부 초중고교에서 한국어반을 설립했고 수십 개 한국어 학원이 있다. 우리는 언어교육 교류를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교사 상호파견, 언어문화교육센터 등을 서로 설립하는 등 방식으로 한층 언어교류를 강화할 수 있다. 한편 기업과 학교가 협동하여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인재 연합교육 등은 저희 교육사업 중에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충칭시 대학교에서는 매년 약 100명의 대학원생들이 해외에 나가 연합육성 과정에 참여하고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고, 국제교류와 경쟁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충칭 대학교와 전라북도 대학교, 충칭에 있는 한국기업은 협동교육 측면에서 협력 할 여지가 많습니다.

-충칭은 최근 4차산업,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자동차 등의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들었다.
▲2018년 충칭시에서 제1회 중국 국제스마트산업박람회를 개최했고, 앞으로 매년 충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공지능과학기술성과 발표플랫폼, 산업클러스터와 투자융자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산업자원 공유, 공용 및 효율적인 응용을 추진하고, 인공지능산업의 스마트화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최근 충칭 교육도 “빅데이터 스마트화를 선도로 하는 혁신구동 발전전략”과 “과학과 교육을 도시를 발전시키고 인재로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계획”을 관철, 실시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인재 육성과 유치를 강화하여 산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끝으로 전라북도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해 달라.

충칭과 전라북도 교육협력 강화는 두 지역 교육의 발전수요에 부합한다. 이번 방문으로 두 지역 교육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공동발전과 상호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희는 진심으로 한국 교육계 관계자분들이 충칭 교육계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여 교육협력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상호방문, 인재양성, 서로의 언어학습 및 인문교류 등 면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슈아이순-대표단장
 中共重庆市委教育工委委员、重庆市教委副巡视员(부교육감급)
-충칭 위베이구 출생(1964)
-중앙당교대학 졸업
-충칭시 위베이구 인민무장부부장
-충칭시 파난구 인민무장부 정치위원
-충칭시 교육위원회 부순시원(2010-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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