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송천동에 올해 제1호 수소 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미래성장동력인 수소산업을 선점하는 수소 거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10일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발맥스기술, 토지주와 연내 완공을 목표로 '전주1호 수소충전소'를 구축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 1호 수소충전소는 환경부 위탁기관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주관한 민간보조사업 공모에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가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1호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면 정부 수소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맞춰 전주에도 수소 자동차가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최초 인프라가 조성된다.
수소충전소는 국비 15억원과 ㈜하이넷 15억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돼 호남고속 송천동 버스회차지(송천동 2가 1190)에 조성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구축 시 지자체가 지방비를 부담해 조성하는 지자체 보조방식과는 달리 전주시 1호 수소충전소는 민간 선투자방식으로, 구축에 소요되는 시비 부담은 없다.
시는 내년부터 수소시내버스 16대 보급을 시작으로 전주 시내버스 409대 전 차량을 연차적으로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수소충전소 추가 구축과 수소차 보급에도 힘쓴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경제의 핵심은 수소 관련 산업의 활성화"라며 "수소충전소 구축과 더불어 관용차 보급 및 민간 수소차 확산 등을 추진하면서 기본적인 수소 생산과 소비 구조가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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