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스승,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범도민 가족걷기대회가 11일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야외 공연장 일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3.1운동 100주년과 전주고·북중 개교 100주년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고, 물질 만능주의 현대사회에서 퇴색되어가는 가족간 사랑, 사제간 사랑을 복원하기 위해 전고·북중 총동창회가 마련했다.

이날 국립무형유산원에 모인 전고·북중 동문가족과 전주고 교사·재학생, 전북도민, 관광객 등 약 2,000여명은 오전 9시30분 공연 및 몸풀기 체조에 이어 10시30분부터 국립무형유산원을 출발해 승암교, 치명자산 성지주차장, 색장교를 돌아 고덕생활축구장을 거쳐 약 6.8km를 걷는 행사에 참여했다.

이어 '라스트 포원'의 비보잉 공연을 관람하고, 경품을 추첨하는 등 참가자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주고 학생들은 "오늘 선배님들과 선생님, 가족, 도민들까지 모이는 행사에 참여해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다음달 15일 개교 100주년 기념식까지 열리는 각종 행사 역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전고·북중 총동창회 측은 "가족, 스승, 제자가 자연 속에서 함께 걸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오늘 참가자들이 행사 취지에 만족하고 행사 내용에 만족해 우리들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라일보,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후원하며, 전고·북중 총동창회가 주최·주관한다.

전고·북중 총동창회는 6월 14일 노송동문전시회, 15일 도민 및 동문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 미래인재생활관 기공식, 개교100주년 상징조형물 기공식, 울트라마라톤·단축마라톤, 개교100주년 기념식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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