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열린 이번 도서전은 전국 50여개 지역출판사가 참여한 가운데 2만여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아 예상 밖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지역에 살다, 책에 산다’를 주제로 고창군과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가 공동 주최해 고창 해리책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4일 동안 전국 각지의 출판물과 도서문화를 감상하는 등 지역출판의 의미를 되새겼다.

도서전은 조용한 농촌마을을 거대한 도서관으로 변모시켰으며 관람객들은 마을 고샅, 마당 한켠, 오래된 이야기를 간직한 마을정자에서 지책을 읽으며 토론하고 지역뮤지션 등의 공연을 즐기는 등 새로운 인문학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지역 책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 온나라 할매작가들의 글쓰기 이야기, 시인들과 만나며 담백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됐다.

유기상 군수는 “지역출판은 지역의 문화와 삶을 담는 그릇 인만큼 고창한국지역도서전이 지역출판을 살리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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