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중대 아닌 대안 정당 거듭"

<유성엽 평화당 새 원내대표>“의석수 늘리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부결시켜야” 김형민 기자l승인2019.05.13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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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최고의 경제통으로 불리는 3선의 유성엽(정읍.고창)의원이 13일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명실상부 호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고 강조 한 뒤 “호남 정당을 넘어 전국 정당, 거수 정당을 넘어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여러 비전들을 제시해 갔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본청에서 열린 평화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과반표를 얻어 황주홍 의원을 가볍게 따돌리고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정읍.고창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특히, 이 지역에서 3차례 당선되는 동안 민주당 공천장을 받지 않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그만큼 인물론 면에서 월등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실시되는 21대 총선 역시 무난히 당선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화당 의원들의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치열한 원내 투쟁으로 평화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패스트트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어설픈 선거제 개혁 법안은 처리하면 안된다는 평소 소신을 고수한 것이다.

의원정수(300명)를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을 28석 줄이고 비례대표 의원을 28석 늘리는 내용의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을 의원정수 확대와 지역구 축소 최소화 방향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한국당까지 들어오는 합의의 장에서 제대로 된 연동형비례대표제, 특히 지방 중소도시 의석이 축소되지 않거나 최소화 되는 방향으로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는 “현재의 안 대로라면 표결에 부칠 때 부결시켜야 한다”며 “최대한 각 당 합의를 이끌어 내어서 의석수를 316석이나 317석으로 늘려서 지역구 의석 축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의원 세비는 동결해도 의석수를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런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원내대표는 앞서 정견발표에서도 “우리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 지역구 7석 축소가 불가피한 선거제 처리에 절대 반대한다”며 “잘못된 합의를 원점으로 돌려서 분권형 개헌과 완벽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그게 안되면 선거제 개혁은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 원내대표는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정의당과 교섭단체는 내년 총선 측면에서 자살골이자 죽는 길”이라며 “절대 가서는 안될 길”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면 다른 방식의 제 3지대 창출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며 바른미래당 이탈 의원 등과 제 3지대 형성 여지를 열어뒀다. 유 원내대표는 “제 3지대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바른미래당과 우리 당 모두 전멸할 것”이라며 “각 당이 눈치를 보는 중이지만 올해 안에는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지막으로 “이제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 국정농단 세력과 함께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거대 양당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 하고,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을 모아 호남 정당을 넘어 전국 정당, 거수 정당을 넘어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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