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정과 관련해 도민들의 의견과 정책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 체계를 강화한다.

13일 도는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정책대화 플랫폼 ‘전북 소통대로(疏通大路)’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한 ‘전북 소통대로’ 시스템은 정책제안과정에 도민 누구나 참여해 제안을 올리고 공감 및 토론 등이 가능한 정책소통의 장으로 활용된다. PC나 스마트폰을 이용,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이 사이트에서 도민이 제시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거나 추진하는 시책을 설문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도민이 제시한 의견이 50명 이상의 공감을 받으면 도 담당부서에서 채택 여부 등을 답변하는 역할도 한다.

또 특정한 주제를 갖고 도민의 아이디어를 공모한 후 선정·포상하는 ‘공모제안’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 통계와 정책의 실행여부를 도민에게 다시 알려주는 피드백 기능인 ‘정책 모니터링’ 서비스도 운영된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는 도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픈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제안에서는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옐로우카펫, 노란정지선, 노란발자국 등의 교통안전 디자인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답변처리에 나선 송하진 지사는 “도정에 관심을 갖고 첫 번째 제안을 올려 주신데 대하여 감사하다”며서 “제안해 주신 교통안전 디자인 설치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도민의 제안내용과 전북도의 처리답변을 판넬로 제작해 도민과 도지사가 교환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 소통대로는 도민이 생각하고 희망하는 대로 정책이 실현되고, 폭넓고 다양한 소통을 위한 큰 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도민과 함께하는 도정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