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숲놀이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청소년 놀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숲놀이가 가능한 부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   
  김 교육감은 1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놀이시설이 정교하게 잘 돼 있어야만 아이들 놀이에 도움 되는 건 아니다”며 “숲 자체만으로 아이들에겐 훌륭한 놀이터가 될 수 있다. 그런 부지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교육청이 보유한 부지 중 접근성 좋고 활용도 높은 곳이 있을 거다”라며 “숲이라는 공간 안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 성장과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숲놀이터는 아동과 청소년 누구나 누리는 놀이공간을 자연과 연계해 조성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이 숲놀이터를 검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2017년부터 학교 단위로 마련하는 학교숲보다 넒은 개념이 될 걸로 보인다.
  이 날 회의에선 전주 완산구 평화동을 언급한 걸로 알려졌으나 제안일 뿐 지역과 장소는 이후 정할 예정이다. 관계부서인 정책공보실, 학교교육과 ,재무과, 시설과는 숲놀이터 관련해 방향부터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특성화고를 비롯해 전문계 고교 학과개편을 진행할 때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여러 번 말하지만 국가기간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국가차원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특정 분야 기술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적은 규모이긴 하나 우리 지역에서라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직업계고 학과개편을 추진 중이며 다음 달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시민교육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란 정치적 개념이면서 그걸 넘어선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개념”임을 밝힌 뒤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올바른 관점과 방향을 정확하게 잡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월 1일 신설한 민주시민교육과는 교사 대상으로 최근 민주시민교육 관련 인식을 조사하고 ‘100인 100색 교원원탁토론회’을 여는 등 민주시민교육 개념과 방향을 정하고 알린다.
  대입 지역인재전형에 대해선 수시 지원자가 미달일 경우 정시로 돌리는 경우가 있으며 이 가운데 내신 7,8등급도 있다고 지적했다.
  수능성적 우수자를 이 같은 틈새를 이용, 입학시키고 있다며 정시 선발이 갖는 위험요소를 고려하고 전형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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