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수들이 부실학회에 다수 참가한 걸로 나타났다. 전주교대 교수와 미성년 자녀 논문 공저자도 거론됐으나 조사 중이다.

교육부가 13일 밝힌 ‘와셋 등 부실학회 참가 실태조사 결과’와 ‘교수 미성년 자녀 및 공저자 논문 조사 결과’에 이 같이 나왔다.

와셋과 오믹스 같은 부실학회의 경우 최근 5년간 90교 574명이 국가 연구비 및 대학 자체 재원을 활용, 808회 참가했다.

그 결과 대학 교원 452명이 주의 경고, 76명이 경징계, 6명이 중징계 처분을 받는다. 이 중 전북대는 45명이 38번 참여했으며 대학은 22명을 처분한다.

처분 대상자 수는 서울대 42명, 경북대 2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북대 22명 가운데 중징계는 1명, 경징계는 3명, 주의 경고는 18명이다. 이 중 부실학회에 11번 참여해 정부 연구비 3천 343만 원을 사용하는 등 중징계를 받은 한 교수는 이의 신청했다. 하지만 대학이 기각해 7월 안 징계위에 회부한다.

교수 미성년자 자녀 공저로 등재한 최근 10년 50교 87명 139건 논문을 대학별 자체검증한 결과 12건이 ‘연구부정 있음’이다. 전주교대는 ‘연구부정 아님’을 주장했고 교육부는 검토자문단 추가검토 뒤 재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교육부는 부실학회 참가자 및 횟수, 교수 미성년 자녀 논문 건수가 높은 15개 대학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하는데 전북대가 여기에 포함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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