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중국 등 아시아 4개국에 이어 홍콩으로 유입된 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유입 방지를 위해 한돈농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방대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긴급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악성가축전염병(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돼지가 병에 걸릴 경우 현재까지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위험한 가축질병이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선제적 차단을 위해 관내 돼지 사육농가 185호 농장에 대한 담당관제를 운영(총 16명)하고 있으며 질병 예찰 등 현장 방역사항에 대한 주기적 점검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양돈농가에 고용되어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해당국가 언어로 번역된 방역 관련 자료를 SMS를 통해 수시로 발송하고, 남은 음식물을 먹이로 공급하던 농가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이달부터 중단토록 조치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울러 익산시는 오는 21일 전라북도 동물위생시험소와 협의,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양돈농가의 질병에 대한 경각심 고취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기주 축산과장은 “우리시는 타 시군에 비해 돼지 밀집사육지역이 왕궁지역에 소재하고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관해 민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며 “ASF 발생국의 해외여행을 자제하시기 당부 드리며 귀국 시 출입국 신고 및 방역 실시 후 국내 농장에 5일 이상 출입하지 않도록 하는 등 한돈농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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