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신청사를 중심으로 구도심 활성화 및 재생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4일 김중만 건설국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청사 건립부지 이전 주장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 청사부지는 익산시 인구의 약 76%가 밀집되어 있는 중요생활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익산시 전역과 대중교통망이 편리하게 연계돼 있어 대다수 시민이 편리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현 청사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시청사는 건축된 지 50여년이 경과된 노후 청사를 지난 2003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정성 확보, 시민의 이용 불편, 유지관리에 따른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재건축이 바람직할 것“ 으로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

이에 지난 2007년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으나 청사 위치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 등으로 신청사 건립이 좌절됐고 그간 안전성 문제와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노후 청사를 지금껏 사용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지진 등의 재난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그 상황에서 청사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어 신청사 건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익산시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으로 현 청사 위치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는 청사의 기본적인 업무공간과 함께 시민광장, 다목적공연장, 시민회의실, 도서관 등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을 반영 수립한 익산시 신청사 기본구상안에 대해 행정안전부에서 타당성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1년에는 공사를 착수해 조기에 청사건립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는 최근 시 외곽지역에 시청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지금도 여전히 서부권, 북부권 등 지열별로 주변지역과의 연계성, 지역균형발전, 인구밀도, 구도심 침체 등의 다양한 이유로 청사유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청사위치에 대한 지역 간 합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고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은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지역갈등 요인으로 자칫 청사건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중만 건설국장은 “시는 청사건립에 따른 재정부담 최소화를 위해 LH와 함께 익산시 소유 공유지 개발을 통한 청사건립 재원 확보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더불어 신청사를 중심으로 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 재생사업도 연계 추진하는 등 단순한 청사 건립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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