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도약을 위해 시군 방문에 나서고 있는 송하진 도지사가 일곱 번째 방문지로 장수군을 찾았다.

송하진 도지사는 15일 전북도 문화재자료 지정 침령산성 발굴현장과 대한민국 1호로 건립된 장수군거점산지유통센터, 구시농장을 방문해 농장관계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먼저 장수 가야문화 유적 침령산성 발굴조사 현장을 찾은 송 지사는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곽장근 소장으로부터 발굴조사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발굴조사단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한 후 발굴조사 현장시찰에 나섰다.

침령산성은 장수군 계남면 침곡리 일대 둘레 400m 내외의 포곡식 산성으로 지난 2000년 12월에 전북도 문화재자료 제176호로 지정됐으며 2014년부터 진행된 총 5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집수정, 도르래, 건물지, 성문지 등이 확인되었고 목제유물 1000여 점이 출토됐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전북의 가야문화유산이 제대로 조명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국가사적 지정, 세계유산 등재 등으로 나아가 지역 관광자원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전북도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역사에서 잊혀졌던 가야의 뚜렷한 실체를 밝히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과수 주산지역의 농산물 물류 효율화와 규모화된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장수 거점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한 송 지사는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장수군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사과, 토마토, 파프리카 등 주력품목을 집하·선별·유통해 전국망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취급물량은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송 지사는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하고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값 받는 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지사는 또 민선 6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스마트 시설온실을 갖추고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스마트 팜 구시농장을 방문해 농장 관계자 및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구시농장은 지난 2015년 첨단유리온실을 신축하고 환경제어시스템(ICT), 지열냉난방 및 미스트시설을 갖추고 토마토 재배환경을 최적화함으로써 생산성과 농작업 효율성 향상을 가져왔다.

송 지사는 “구시농장을 비롯한 장수의 스마트 온실과 김제의 혁신밸리가 동서로 축을 이뤄 전북이 명실상부한 스마트팜 선두주자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삼락농정 농생명산업을 대표하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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