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풍수해·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을 대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16일 도는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간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태풍·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발표한 전북권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전북의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고 지역 편차가 크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도는 올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재난상황 대응계획 목표를 ‘취약지역 위험요인 사전제거를 통한 인명 및 재산보호’로 하고, 7대 추진전략과 35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을 위해 13개 협업기능별 상황근무 원칙을 마련해 임무·역할을 지정하고 24시간 상황근무를 실시한다.

또 예비특보단계부터 신속한 상황판단회의 운영과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재난관리시스템을 활용한 보고·대응체계를 가동하여 태풍·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재해위험지구, 산사태 취약지역, 대규모 건설공사장 등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추진과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 및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추가 설치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응급복구 인력·장비·자재 현황파악과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비상연락체계 구축, 방역물자 및 재해구호세트 확보·비축으로 재난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여름철 자연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도민 스스로가 내 주변의 위험요소에 대한 점검·정비 등을 통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도민의 안전 의식과 생활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은 지난 10여년간 자연재난으로 인해 매년 평균 2명의 인명피해와 725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72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