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사업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 발굴에 착수했다.

도는 16일 전북연구원에서 전북도와 14개 시·군, 전북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공약사업으로 제안할 ‘21대 총선 공약 발굴 TFT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가졌다.

앞서 도는 전북연구원과 함께 농업·농촌, 문화·관광, 복지행정, 산업경제, 지역개발·SOC, 새만금·환경 등 6개 분과로 TFT(특별연구팀)을 구성한 바 있다.

이는 공약으로 적합한 사업들을 발굴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사업 구체화 등을 거쳐 12월까지 총선공약으로 제안할 사업들을 지역 각 후보자들에게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시·군별로 1차 발굴한 210건(33조2407억원)에 대한 사업 설명과 총선공약 발굴 방향 및 향후 일정 등을 공유했다.

시·군별 발굴 건수는 전주시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익산시 각 20건, 부안군 19건, 김제시·완주군 각 18건, 남원시·장수군 각 14건 등의 순이다.

시·군별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개발·SOC 분야에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체계 구축(익산), 동부내륙권 국도 건설(정읍), 국도 77호선 부창대교 건설(고창) 등 56건이 포함됐다.

농업·농촌분야에서는 지리산 레츠런 파크 조성(남원), 레저·문화 경마공원 조성(김제), 수직농장단지 건설(부안) 등 37건이며, 복지행정은 전북혁신도시 연수 클러스터 구축(완주), 국가안전교육원 조성(임실), 소방심신건강수련원 설립(순창) 등 36건이다.

문화·관광은 조선역사 테마 단지 조성(전주), 동부권 관광거점 재생프로젝트 사업(진안), 라제통문 역사문화단지 관광자원개발(무주) 등 32건이며 산업경제는 청년창업타운 조성(군산),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정읍), 전력에너지 4차산업 클러스터 구축(고창) 등 31건이다.

새만금·환경분야는 새만금 사이언스 파크 조성(군산), 국립 산림교육문화센터 조성(남원), 장수 군립공원 장안산권 확충 조성(장수) 등 18건이다.

도는 오는 7월부터 올해 말까지 2차 추가 사업을 발굴하고 공약 적합성, 실현가능성 등 공약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14개 시·군, 전북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등 도내 출연기관 및 공공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총선 공약 발굴과 연계해 2021년 국가예산 대상사업, 메가프로젝트 등을 발굴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김철모 도 정책기획관은 “총선은 전북의 발전과 현안해결 등 전북 몫 찾기에 좋은 기회로, 제안된 사업이 총선공약으로 채택되기 위해 논리보강과 지속적인 이슈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