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에서 예서로 쓴 추사 김정희 금석문이 발견됐다.
  16일 전라금석문연구회(김진돈 회장)와 임실문화원(최성미 원장)는 보도자료를 통해 임실군 신덕면 수천리 전주최씨 만육파의 후손인 최성간(崔性侃,1777?1850)의 묘비 글씨의 전면을 조선후기 명필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가 예서체로 썼다고 밝혔다.
  자료에서는 “추사의 글씨체를 보면 전서의 필획도 나타나면서 ‘정부인광산김씨묘비’에서 나타나는 추사만의 독특한 좌우대칭을 균형있게 조절하는 필획이 나타나고 있다. 또 가운데 ‘중(中)’자와 일 ‘사(事)’자 등은 해서의 필획이 나타나고 있는 것 등이 특징이라 하겠다. 일반적으로 예서를 쓰면서 해서필획은 잘 안 사용하는데, 해서와 예서가 뒤섞이는 현상은 아마도 추사만이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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