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자동차의 미래가 종말과 존속 사이를 넘나드는 가운데 전북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80% 이상이 전기차 부품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주형 일자리'를 뛰어넘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 전북에도 필요하며 그 중 가장 적합 지역은 군산이라고 응답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한국GM 군산공장폐쇄 등으로 고용·산업 위기를 겪고 있는 전북지역의 미래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기차시대 도래에 따른 전북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북지역의 GM협력기업 및 자동차 부품기업 40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응답기업의 82.6%가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전북지역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에 대해서도 의견을 청취했는데 응답기업의 89.5%는 '전북지역에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는 군산시가 55.8%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그 뒤로 완주군(24.7%), 김제시(10.4%) 순으로 꼽았다.

이상직 이사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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