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북 쟁탈전' 예고

대통령·당지지율 상대 우위 작년 지선 ‘지방권력’ 장악 민주당 ‘텃밭 탈환’ 본격 돌입 김형민 기자l승인2019.05.19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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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이제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민주평화당, 그리고 지역내 야당들은 텃밭인 전북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총선까지는 야권발 정계개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등의 변수가 있어 섣부른 전망을 어렵게 한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텃밭 탈환을, 평화당은 지난 총선에서 일으킨 제3세력의 바람이 다시 불어 텃밭 지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각 당은 지역 조직을 정비하고 경선에 대비해 당원 모집에 들어가는 등 총선 체제에 들어갔다.

▲텃밭 탈환위한 민주당...총선준비 한창=지난 3일 공천룰 확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인 전북을 탈환하기 위한 본격전이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21대 총선 공천심사에서 현역 국회의원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정치 신인에게는 10~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하는 등을 큰틀에서의 공천룰이 마련된 것이다. 나아가 국민참여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고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로 선거인단을 구성키로 했다.

이에 전북도당의 분위기도 선거모드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다른 지역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내년 총선까지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의회라는 '지방 권력'을 장악한 점이 총선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

민주당 안호영 도당위원장은 “전국적으로는 다소 지지율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전북에서는 오히려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지방 권력을 독점하고 있어 전북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내 10곳 선거구에서도 본선에 나서는 후보들의 경선전도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현직의원들의 위세가 여전하고 정치신인들의 도전도 이어지면서 본선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경선지역을 살펴보면, 전주갑에서는 김윤덕 전 의원과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을에서는 이상직 전 의원과 최형재 전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의 경선 리턴매치가 주목을 끈다. 이어 익산갑에서는 4선 사수에 나서는 이춘석 의원과 국회 김수흥 사무차장이, 남원.임실.순창에서는 현 지역위원장인 박희승 위원장과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그리고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안호영의원과 박민수 전 의원간의 3번째 경선 맞대결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에서는 중량감 있는 외부인사 및 정치신인들의 영입차원에서 박근혜 정부가 찍어내듯이 옷을 벗긴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친노.친문 전북대표인 이중선 청와대 행정관 등이 군산과 전주(을.병)권 출마를 권유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게인 2016’ 목표로 하고 있는 민주평화당...3지대로 승부= 평화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 세력이 결집해 견제 세력을 만든다면 지난 총선에서의 바람이 다시 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년 전 총선에서 호남 소외론을 앞세운 국민의당의 '녹색 돌풍'이 휘몰아쳐 전체 10개 선거구에서 국민의당이 7석을 차지하고 민주당은 2석에 그쳤다.

이에 평화당은 이번 총선 역시 인물론으로 승부에 나설 계획이다. 정동영.조배숙.유성엽.김광수.김종회 의원 등 5명의 현역들이 인물면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군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고, 원외 2-3곳에서도 경쟁력 있는 후보군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

특히, 익산갑에서는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의 최근행보가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고,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 또 전주을에서는 현역 박주현(비례대표)의원이 경쟁력 있는 후보로 점쳐진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평화당의 현 상황이 밝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지역내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턱없이 낮고 당도 평화당과 바른미래당도 분당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성엽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옛 국민의당 세력을 모아 제3지대를 구축해 내년 총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총선을 염두에 둔 3지대 구축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극단 세력으로 가는 데 거부감과 견제의 갈망을 채울 수 있는 제3지대를 만든다면 다시 한번 바람이 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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