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을 앓아온 형은 숨진 채 발견되고 시각장애인 동생은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남원시 한 아파트 13층에서 시각장애인 A씨(47)가 투신했다.

아파트 위에 있는 A씨를 발견한 주민들은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A씨는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투신 전 주변인들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거주하던 아파트에는 희귀병을 앓아 온 A씨의 형 B씨(51)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희귀병을 가진 B씨를 수년 간 돌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형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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