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장수읍에서 진안군으로 이어지는 국도 제26호선(군산∼대구선)과 제13호선(완도∼금산선)도로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차선 개량사업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장수군과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진안군 진안읍 구룡리에서 장수군 천천면 춘송리와 장수읍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만 교통사고 15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

연도별로는 2015년 교통사고 1건(사망자 1명), 2016년 교통사고 4건(사망자 1명), 2017년 교통사고 3건(사망자 2명) 등이다.

2018년에는 교통사고가 7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 현재까지 3건의 교통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1년에 평균 1명이 숨지는 이 구간은 동부산악지역 국도 2차선 도로로 급커브와 종·횡단 선형 불량, 동절기 결빙, 운전자 시야불량 등이 사고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장수군 천천면에 거주하는 한 지역주민은 “야간 차량 운행할 때에 커브길이 많아 전방 시야 확보가 안되며 갑자기 전방에 농기계가 나타날 때에는 피할 곳이 없어 어쩔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 급 상황을 모면해야 한다”며 “시야 확보가 안 되는 커브길 구간에서는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가 있어도 잘 보이지 않아 깜짝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수군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건의를 한 상태이다”며 “결과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조속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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