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21일 국내육성 파프리카 신품종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파프리카는 과채류 수출액 중 최고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파프리카 종자의 경우 대부분 수입품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글로벌 종자강국 실현을 위한 골든시드프로젝트(GSP)의 수입대체 작목에 포함돼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ha 재배면적에 소요되는 종자비용이 2,000만원 정도로 고가인 파프리카 종자 국내육성 품종개발 및 보급을 위해 전북농업기술원과채류연구소(군산시 대야면 소재)에서 2017년부터 연 2회 파프리카 신품종 평가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평가회에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수경재배용 중대과종인「미네르바 레드」등 12종, 농우바이오 6종, 삼성종묘 2종, 하나종묘 4종, 경남농업기술원 미니 파프리카 6종과 수입종 16종 총 51품종이 재배되고 있는 온실포장을 공개하고, 품종별로 과를 전시해 특성을 평가했다.

파프리카 재배농가 및 종자회사, 연구자 뿐만 아니라 GSP채소 종자사업단, 파프리카자조회, 농업회사법인 코파 등 60여명이 참석해 국산 종자 품종 평가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육종가로부터 품종의 특성과 재배법 등 자세한 설명과 재배농가의 현장 애로사항 등 정보를 공유했으며, 또한 평가회를 통해 우수 국내 품종은 농가에 조기 보급되도록 종자 생산 및 시범사업 확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농기원 박종숙 연구사는 “금값보다 비싼 파프리카 종자의 국산화를 통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고,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재배된 파프리카가 국내 소비와 더불어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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