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별 내년도 예산편성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전주시가 전주발전을 이끌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2020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부처예산 편성단계에서 지역 핵심현안 사업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이번 방문뿐 아니라 예산편성 확정 시점인 오는 31일까지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끊임없는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주시 주요 현안사업은 전주한옥마을 관광기반 정비(글로벌 웰컴센터 건립), 전주승화원 및 봉안당 현대화 사업,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증설 등 4개 사업이다. 사업비로 쓰일 국비만 각각 43억원, 49억원, 212억원, 57억원에 달한다.

전주한옥마을 관광기반 정비사업은 2020년 착공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풍남동3가 전주한옥마을 내 전통 한옥형태 종합관광안내소 건립을 골자로 한다.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설 종합관광안내소에는 홍보관과 휴게공간, 편의용품 대여소 등이 들어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이달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6월 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전주승화원 및 봉안당 현대화사업은 장례문화 변화에 따른 화장률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4년까지 시설 증·개축 및 봉안당 신축이 진행된다.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공유재산심의를 의뢰한 상태며, 완주군과의 광역 장사시설 추진 협의도 진행 중에 있다.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 사업은 기존 전주지법·전주지검 부지에 법조삼현 로파크, 법조인명예의전당, 법역사관, 법체험관, 법조인 힐링센터, 로(law)-디지털도서관 등 기념관 조성을 내용으로 한다.

기재부와 법무부에 개발 의견이 전달된 상태며, 지난 3일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 추진위원회가 출범해 내달 토론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증설 사업은 국비 57억원, 지방비 92억원, 민간 40억원 등 189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삼천동3가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재활용선별시설 증설 및 폐형광등 선별시설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재활용선별 1일 60톤에서 1일 140톤으로 증설된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정부예산 편성단계에서는 관계부처 국·과장과 실무자들을 집요하게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향후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에도 국가예산 반영이 꼭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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