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이 군산의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전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온 송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는 22일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이하 산업위기지역)인 군산을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위기 조기 극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는 송재호 위원장을 비롯해 박덕열 산업부 지역경제진흥과장, 엄진엽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육성과장, 중앙연구기관 및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전북에서는 송하진 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자동차·조선 관련 기업인,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지역혁신협의회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이번 균형위의 방문은 사상 최악의 어려움에 처한 군산지역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전북에 대한 송 위원장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이날 도는 전북 차원의 산업위기 극복 추진상황을 공유했으며, 자동차 및 조선 산업 기업 등은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건의했다.
송 지사는 이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전기차·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및 부품기업 경쟁력 강화, 군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러 현안사업의 국가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최근 한국GM 군산공장의 인수·투자를 결정한 MS그룹 컨소시엄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현장에서 들은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하고, 연구 및 지원기관 등과 함께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송하진 지사는 그간 전북발전에 기여한 공로의 뜻을 전하며, 송재호 위원장에게 명예전북도민증을 수여했다.
송 지사는 “송 위원장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확정(예타면제 사업 선정) 등 전북 숙원사업 해결에 크게 도움을 줬고, 특히나 전북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이 도와달라는 도민들의 마음을 모아 명예도민증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전북 명예도민이 돼 매우 기쁘고, 도민께 감사하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균형발전에도 힘쓰겠지만, 특히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