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 야외마당에 마련된 안무가 조은성의 춤이 ‘김제풍류Ⅲ, 오월을 담다’라는 주제로 조은성무용단과 함께 선을 보였다.

23일 (사)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김제지부에 따르면 이번무대는 전라북도 후원으로 조은성은 아쟁 연주가 이현준의 가락에 아쟁산조춤을 시작으로지전무, 호적구음살풀이춤 등 격조 있는 춤사위로 관객200여명의 갈채를 받았다.

이어 조은성무용단이 교방무, 입춤, 검무, 장구춤, 진도북놀이 등 다채로운 춤으로 놀라운 기량을 뽐내어, 이번 무대가 조은성과 그의 무용단에게 김제 예술문화의 새 지평을 여는 활개가 되었다.

또한 소프라노 김진희 성악가의 목소리로 ‘신아리랑’과 ‘그대 있음에’ 가 석양의 집강소에 축가로 울려 퍼져 관객들의 감동이 한층 고조됐던 김제풍류의 저녁이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동학농민들의 원평취회와 5.18민주화운동의 잔흔 속에 안타까웠던 우리가, 차마 서로를 위로하지 못하고 지나온 날들이었다. 이제 어두운 기억을 딛고 ‘김제풍류Ⅲ, 오월을 담다’가 우리시민의 마음에 상생 평화 평등의 새 천지를 여는 씨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무가 조은성은 지난 3월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무대에서도 지전무를 선보여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이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춤 전수자로 김제시 전통춤의 발전에 이바지하며 맥을 잇고 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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