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 지급 등 공격적 투자유치 정책으로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 굴지의 복수 대기업들과 상당한 교감을 형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개 이상’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들 대기업들과는 기존의 투자유치 의향 타진 수준을 넘어 각 기업 최고 경영진들과의 구체적 투자 및 사업 방향까지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 도 안팎의 설명이다.
이에 도에서는 송하진 지사를 필두로 실·국장 등 고위급 간부들이 기업 직접방문 형식의 물밑 접촉에 집적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4일 도 고위 관계자는 “현재 전북도는 대규모 투자 의향 및 계획이 있는 국내 굴지 대기업 3~4곳과 상당 수준의 교감을 바탕으로 한 고위급 접촉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기업들과의 접촉은 도지사가 총괄 진두지휘 중이고, 현재 각 기업 핫 라인을 통해 전북도의 인센티브 부여와 관련사업 연관성 등의 장점을 집중 부각 시키고 있다”면서 “이미 실무진을 넘어 기업 최고위급과의 교감도 상당 부분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북으로의 투자를 놓고 교감을 형성 중인 대기업들의 이름이 명확히 발표되지는 않고 있으나 도 안팎에서는 CJ와 현대차, 효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CJ의 경우, 식품 산업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식품 공장을 전북에 마련코자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가동 중인 완주 공장을 대폭 증설하는 방안을 놓고 도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부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 또한, 전북을 바탕으로 한 탄소산업과 연계해 전기차 차체 경량화(효율성 증대) 차원의 탄소소재 관련 투자를 고려중이다.
이와 별도로 A 기업은 새만금의 전기차 관련 산업 집적화를 바탕으로 현재 배터리 부문과 관련한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도는 A 기업 유치를 위해 각종 지원 대책을 마련·협의 중에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전북도는 ‘투자유치 촉진 조례·시행규칙’을 이달 개정, 대규모 투자유치 촉진 및 기존 기업의 증설 투자를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산업구조 개편 방향에 따른 미래 먹거리 산업 등 우량 기업 유치 강화 및 기존 기업의 투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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