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2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경영 개선과 책임경영 확립을 유도하기 위해 ‘전라북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해의 경영평가 결과 제시된 개선권고 사항에 대한 기관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경영평가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기회를 마련키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도출된 21개 기관의 개선권고사항 492건을 점검한 결과, 개선이 완료되지 않은 33건에 대해서는 향후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평가부진 3개 기관장(에코융합섬유연구원, 문화관광재단,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은 이날 위원회에 출석해 경영개선 추진상황을 직접 보고하고 책임경영의 의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2019년도 경영평가 추진상황 및 경영평가 운영’에 관한 개선사항도 보고됐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평가단 구성 시 피 평가기관과 이해관계 여부 등을 사전 체크하고, 평가단계별 체크리스트 제출 의무를 강화해 공정한 평가가 진행되도록 했다.
또, 기관장 면담평가를 별도로 실시해 기관운영 전반의 문제인식을 한층 높이고, 기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신설하는 등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심의위는 ‘2020년도 경영평가 지표’도 최종 확정했다.
주요 변경사항으로 공통지표의 경우, 채용비리·성희롱·표절 등 사회적 문제발생시 감점지표를 확대해 출연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했고, 인권경영 추진 시스템구축 지표 신설, 평가유형별 지표 차별성을 위해 경제산업과 사회복지 유형에 차등배점 지표를 설정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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