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경험을 뒤로 재도전에 나서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패박람회’가 이달 말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주시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2019 실패박람회 in 전주’는 ‘실패는 두 번째 기회’를 슬로건으로 오는 31일 포문을 연다.

첫날 오후 7시 경기전 광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은 왕기석 명창의 판소리와 실패를 주제로 한 창작 판소리 등으로 채워진다.

실패박람회는 ‘실패사례 공모전’ 당선작에 대한 시상과 퍼포먼스, 영상상영, 당선자 공연 등 참여자들이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풍남문 광장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전주지역 17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실패박람회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재도전을 상담하고, 창업·채무·대학진학·저소득일자리·경력단절 등의 문제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각계각층의 시민들께서 박람회 행사장을 방문해 위로를 건네고, 용기를 채워갔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실패박람회를 계기로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는 인식개선과 실패가 새로운 성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실패박람회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각 권역별로 강원·대전·대구·전주 등 4개 지역에서 개최되며, 전주시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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