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회 정상화를 통한 조속한 추경예산 심사를 재차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여야 각 정당에서도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주시고, 특히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로 정부 추경안이 제출된 지 40일 째가 되자, 문 대통령이 여야 정쟁으로 미뤄지고 있는 민생법안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다시금 추경안 처리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추경안 처리 요청은 이날로 여덟 번째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미 여러 차례 국회 정상화와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며 "며칠 후면 북유럽 3개국 순방이 예정되어 있다. 최소한 그 이전에 국회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헝가리 유람선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모든 외교채널과 가능한 물적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계기에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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