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 소상공인의 대표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전북천년명가’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전북천년명가’는 30년 이상 한 길 경영을 하고 있거나 가업을 승계한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 홍보·마케팅·자금지원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 지원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와 전라북도소상공인희망센터는 30년 이상 사업 영위 중이거나 직계가족으로 가업을 승계한 소상공인 중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5개 업체를 ‘전북천년명가(全北千年名家)’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성미당(전주, 한식-비빔밥) ▲일도당인쇄(군산, 도장-수제작) ▲남문소리사(전주, 오래된 가전제품 판매, 수리) ▲이조전통식품(순창, 전통방식 고추장 제조) ▲팔봉도자기(김제, 전통방식 도자기 제조) 등이다.
선정은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 현장평가를 통과한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발표평가와 암행심사(불시방문 평가) 등 총 4차례의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평판도 등을 종합해 엄격하게 이뤄졌다.
선정된 업체에게는 향후 3년 동안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정책수요를 반영, 다양한 정책수단을 유관기관과 협업해 일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전북천년명가 인증현판 제공을 통해 신뢰도 및 인지도를 높이고, 경영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전문 멘토링 지도, 특례보증, 프랜차이즈화 지원 등 특별한 지원도 받게 된다.
특히, 지상파TV에 ‘천년명가 프로그램’을 편성해 경영스토리, 인터뷰 등 업체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유튜브 영상도 제작해 업로드 하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 지원도 받는다.
도는 향후 3년마다 경영, 재무상태 등의 성과를 재평가해 기준 미달 시 지정을 취소하는 등 엄격한 사후관리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선정된 업체에게는 이달 중순에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며, 하반기에 5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정 도 일자리정책관은 “이번에 천년명가로 선정된 가게들이 1000년이상 이어 나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자긍심을 갖고 소상공인들의 본보기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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