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수소버스에서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수소버스를 포함한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라며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여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각한 대기오염을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과 연결하며 미세먼지와 신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수소차 활성화에 주목하며 올해 창원시를 비롯 전국 7개 도시에 35대가 도입되는 수소버스에 대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1대가 1㎞를 주행할 때 4.86㎏, 연간 42만㎏의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다”며 “성인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공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로 수소차량을 상용화한 우리의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충전 인프라 등을 확충해 2022년까지 수소차 6만7천대, 전기차 43만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맞춰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수소 시내버스 2000대 확충, 경찰버스 802대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올해 전국 86곳, 2022년까지 310곳, 2040년까지 1200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오는 8월엔 국회 내 수소충전소가 완공 예정이다.

이울러 문 대통령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와 전기차 보급확대 등 미세먼지 관련 예산 1조4천억 원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거듭 촉구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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