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일원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걷기 좋은 길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총 46억원을 투입해 전라감영부터 완산교 교차로 500m 구간에 대한 전라감영로 특화사업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쇠퇴한 전주 원도심을 재생하기 위해 182억원이 투입되는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사업이다.

시는 과거 전주를 대표했던 전라감영과 고미술거리, 약령시 등 지역의 문화와 역사성을 고려해 거리 경관을 조성하고, 보행로가 없어 걷기 불편하고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던 해당 구간에 인도를 설치키로 했다.

동시에 시는 도로 위 전선을 지중화함으로써 보행공간과 시야를 확보하고, 전통미가 있는 거리 경관조성을 위해 한옥마을과 같이 화강석으로 인도를 포장하는 등 전주를 대표할 역사문화거리답게 도로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라감영로와 인근 웨딩거리, 차이나거리 등 원도심 도로와 전라감영간 보행 순환체계를 만들고, 시민과 관광객 유입을 유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은 원도심의 도시재생 거점간 보행순환체계를 형성하고 차량통행 위주의 도로환경을 보행자중심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안전한 거리환경 조성과 더불어 원도심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역사를 담은 특색 있는 거리 경관을 조성해 원도심 활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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