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올해 들어 두 번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질병은 현재까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감염매개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A씨는 진안에서 야외활동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고열,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받았다.

4일 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전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3일 정읍에서 SFTS 확진판정을 받은 80대 여성 이후 올해 두 번째 SFTS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해마다 도내에서 SFTS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전북도의 SFTS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23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3명에서 지난 2017년 10명, 지난해 13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SFTS 감염자는 농업과 임업 종사자로 야외활동에 장시간 노출된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감염병을 유발시키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숲과 초원 등 야외에서 주로 서식하며 성충시기인 6월부터 개체수가 급증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거나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는 등 예방이 최선이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구토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규명돼 국내에서는 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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