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들의 소비유형이 오프라인 매장 구매에서 온라인 구매 위주로 변화함에 따라 순창군이 농특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관내 통신판매업 등록업체는 총 160여개로, 유형별로는 쇼핑몰 114개, 블로그 16개, 기타 30여개 등이며, 주요 판매품목은 딸기, 복분자, 블루베리, 쌈채소, 장류제품 등이다. 현재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농가도 다수 존재하는 등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농산물 판매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소비 트랜드를 반영해 지난 2017년부터 전자상거래분야 전문직원을 채용해 지속적인 농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순창 정보화 농업연구회(회장 조상단, 이하 연구회)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관리, 동영상 및 이미지 작업방법, SNS활용 방법 등을 교육해 온라인마케팅 홍보 수단 및 정보화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연구회 소속 회원중 연 5천만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농가도 10농가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교육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연구회 조상단 회장은 “오전에는 농작물을 수확하고 오후에는 온라인 주문량 및 택배발송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선별과 포장을 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며 “예전에는 농사일을 제외하고는 크게 할 일이 없었던 농가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한 농산물 판매를 시작하면서 농가소득에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해 우체국 쇼핑몰 농특산물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3억 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도 우체국을 비롯 전라북도 거시기 장터 판매 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자상거래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순창군 농특산물 쇼핑몰의 화면 및 기능 등을 새롭게 개선해 농특산물 직판장과의 연계 운영으로 농특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젊은층이 많이 활용하는 SNS를 통한 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농가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소셜 네트워크 홍보 채널 구축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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