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 최고의 등용문인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가 10일 각 부문별 장원 배출을 끝으로 열띤 경연을 마쳤다.

역대 최대 규모의 팀이 참가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지난해 377명보다 20% 증가한 442명이 경연에 참여했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국악계 최대 규모의 상금과 함께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국악축제 한마당을 연출해 국악의 본고장인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판소리 명창부 본선 청중평가단 제도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청중평가단 100명 모집에 182명이 지원하는 등 일반인들의 참여열기 또한 뜨거웠다.

일반 시민과 동호인들의 참여는 △고법신인부(16명) △무용신인부(14명) △민요신인부(45명) 등 신인부 경연에도 이어져 풍성한 대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국악계 명인·명창과 전주대사습놀이 역대 장원이 함께한 개막초청공연을 시작으로 4개 섹션 25개 프로그램이 꾸려지면서 시민, 관광객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전주의 낮과 밤을 국악의 향기로 물들였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전주가 국악의 수도,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라 불리는 것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전주대사습놀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대사습놀이를 국악분야 최고 등용문으로 대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