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애플수박'이 11일 고창황토배기유통센터에서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당도가 높으면서도 맛이 아삭아삭하고 크기가 작아 1~2인 가구에게 인기가 많은 애플수박은 특히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고, 성인 남자가 한손으로 가뿐히 들어 올릴 수 있는 수박으로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여름 과일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고창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GS리테일은 물론, 이마트, 옥션 등 대형유통업체도 고창군과 애플수박 납품계약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창 애플수박은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관내 30여개 농가가 48㏊면적에서 재배해 생산량을 2000톤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존 수박은 혼자 먹기엔 양이 많고 음식물쓰레기도 많이 나와 치우기 번거로우나 애플수박은 기존 수박의 4분의 1크기로 최근 늘어난 1인가구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높은 당도와 육질이 뛰어나 맛이 좋으며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어 간편식으로 인기를 끌고있다”고 전했다.

유기상 군수는 “청정 고창지역에서 농업인들의 정성으로 생산된 ‘고창 애플수박’이 1인 가구시대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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