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작가 쑨지의 네 번째 개인전 ‘낯선 즐거움’이 196일까지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북에서 처음 여는 개인전으로 그간 뉴욕에서 활동하면서 얻어진 화려하고 세련된 감각과 작가의 삶에 태도가 녹아있는 회화작품 10여점, 다수의 드로잉을 선보이고 있다.
   ‘삶은 예술이다’라는 문장은 작가의 작품을 가로지르는 가장 큰 화두이다. 작가는 삶이 예술인 사람은 삶을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에게 예술가는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에서 긍정성을 발견하려는 시선, 그리고 삶에 예술(그림)이 늘 함께하는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다.
  작가는 그림그리기를 생활로 여기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 사물, 풍경들에게서 긍정성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작품으로 옮겨내고 있다.
  그럼에도 작가의 그림은 매우 화려하고 이색적이다. 작가가 가진 세련된 감각, 삶에 대한 긍정성들이 그림에 반영되어 그림이 화려해지는 것이다. 작가는 그림의 계획단계에서는 삶의 가치관을 작품에 투영하여 노력하고, 그림그리기에 들어가면 온 에너지를 궁극의 조형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한다.
  작품은 결과적으로 매우 과감하지만,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태도는 무척이나 조심스럽고, 준비된 자세로 임한다. 작가는 평소 드로잉을 생활화하고, 그 중 엄선하여 본격적인 페인팅 작업에 들어간다.
  김성균 서학아트스페이스 관장은 “작가는 세계의 중심지 뉴욕에서 긴 시간 학업에 매진하고 패션,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얻어진 세련된 감각을 길러냈다. 보기 힘든 독특한 회화스타일, 그리고 뉴욕에서 활동해온 경험들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이번 전시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쑨지 작가는 뉴욕 SVA(Shool of Visual Art)에서 Fine Art(순수 미술)를 전공하고, 뉴욕, 서울을 기반으로 다수의 개인전 및 기획전, 그룹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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