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한 공장에서 기름배관 파손으로 섬진강(오원천)에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전 8시 30분경 임실군 신편면에 위치한 한 유제품 생산 공장에서 벙커C유가 섬진강 상류인 오원천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보일러 원료인 벙커C유 저장고 배관연결 부분(고무파킹)이 파손되면서 유출된 걸로 알려졌다.

 기름이 유출된 배관은 3개월 전에 교체 수리된 부분으로 부품불량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으며, 유출된 기름 200L 중 120L는 수거됐으며 약 80L가 인근 농수로를 따라 유출된 상황으로 지역 농가 및 농지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걸로 전해졌다.

공장 관계자는 “기름 오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원천 주변 4곳에 오탁방지시설(오일휀스)을 긴급설치하고, 공장 내 우수배관 및 농수로에 유흡착포와 유막을 제거하는 유화제 등을 사용 긴급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환경보전법에 업무상 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제15조 1항 1호(공공수역에 석유 및 석유대채연료 사업법에 따른 석유제품 및 원유를 공공수역에 누출·유출하거나 버리는 행위)를 특정수질유해물질 등을 누출·유출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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