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서 올해 첫 번째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주시보건소가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12일 보건소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주요 증상은 △급성발열 △오한 △구토 △복통 △설사 △하지부종 △수포 △궤양 △괴사 등이다.

특히 간 질환자와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 지역에서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모두 완치된 바 있다.

주로 6월부터 10월 사이에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총 47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으며,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는 장갑을 착용하고 도마, 칼등은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면서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보관한 후 섭취 시에는 85℃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야 하며, 조리 시에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부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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