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돌발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13일 완주군은 과수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외래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갈색날개매미충 항공방제는 화산면, 비봉면 등 사전 신청접수를 바탕으로 5개 읍면 약 200㏊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방제 일정은 지역별로 비봉면 17일, 소양·상관·화산 18일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성충과 약충이 과수를 흡즙해 수세 약화,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 및 상품성 저하, 심할 경우 과수 고사 등의 피해를 주는 외래 돌발해충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그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번 방제는 갈색날개매미충의 산란기 활동에 대비해 실시된다.

특히, 군은 이번 항공방제에서 환경오염을 줄이고 사람과 가축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인증된 친환경약제를 사용하며, 사람의 활동시간이 적은 이른 아침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작물 재배지는 항공방제 구역에서 제외해 농약살포로 인한 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인근 지역 양봉과 축산농가의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갈색날개매미충은 산림과 연접된 과원에 피해를 주고 있어 과수농가와 산림부서 간 공동협력 방제가 중요하다”며 “항공방제시기에 맞춰 과수농가에서도 자체적으로 방제를 실시해야 방제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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