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3일 부안군 흰다리새우 양식농가 현장을 방문해 어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전북의 내수면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넓고 개소수도 많지만 생산량 및 생산금액은 전남 보다 낮은 실정이다.

실제 전남의 내수면 면적은 192km(557개소)에서 8281톤(1909억원)을 생산하고 있는 반면, 전북은 252km(667개소)의 면적에서 7090톤의 생산량과 999억원의 생산금액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최영일 의원(순창)은 전북도 결산심사 정책질의에서 최용범 행정부지사에게 “내수면 양식 어종이 다양하지 않고 생산 어종의 시장성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전북의 생산 어종은 향어, 메기, 동자개, 미꾸라지 등이 대부분”이라며 “전북도(수산기술연구소)가 다양한 고부가가치 어종을 개발, 보급해 양식어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의원은 “어민들이 초기 투자비용 문제로 주저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 대책과 함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어종이 필요하다”면서 “흰다리새우는 우리나라 총 생산량이 5000톤인데 소비량은 10배 이상 많다며 경쟁력 높은 고소득 어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날 예결위는 흰다리새우 양식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양식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대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익산1)은 “앞으로 도내 양식 농가들이 흰다리새우 등 경쟁력 있는 고소득 어종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지원계획을 수립,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예결위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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