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료원 앞 시내버스 승강장이 의료원 본관 건물과 300m정도 떨어진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내버스가 의료원 본관 앞을 통과하도록 해달라는 제안이 나왔다.

남원시의회 김영태 의원은 최근 5분발언을 통해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개선방안을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인프라 구축은 공공재로써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지속적인 발전과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원시는 지난 2013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대중교통의 이용과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의 편익증진에 많은 행정력과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남원시에는 버스승강장 496개소, 택시승강장 22개소, 교통신호기와 무인단속 카메라 등 교통안전 시설물 626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도 24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통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사업으로 올해부터 ‘시내버스 1,000원 단일요금제’를 실시하고, ‘행복마을버스’와 ‘행복콜택시’를 운행해 대중교통 소외지역 및 교통약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콜택시’ 8대를 운영해 하루 평균 45명의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지리산 정령치 순환버스’를 1일 2회(6월부터 주말 4회) 운행하여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을 살펴보면 공영주차장은 총 35개소 1,794면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68억원을 투입해 204면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시내 주거 밀집지역의 주차질서를 해결하기 위해 48억원을 들여 화물 공영차고지를 조성한 바 있다.

또한 교통약자인 어린이와 노인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31개소와 노인보호구역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 확보와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두 가지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먼저 남원의료원 앞 시내버스 승강장이 의료원 본관 건물과 300m정도 떨어진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원의료원을 통과하는 시내버스가 의료원 본관 앞을 통과해 운행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두 번째로 ‘화물공영차고지’가 조성돼 있음에도 화물자동차의 불법 주정차가 만연해 시민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개선책을 주문했다.

현재 남원시는 주생면 상동리에 219면 규모의 화물공영차고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 하루 평균 127대의 화물차가 이용하고 있다. 민간위탁자를 찾지 못해 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면서 예기치 못한 재정지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내 도로변의 화물자동차 불법 주정차 문제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화물공영 차고지는 시내 주요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화물차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화물차 운전자들의 편익을 제공하고자 조성한 것”이라며 “화물자동차의 공영 차고지 주차를 적극 지도하고, 민간위탁 운영자를 빠른 시일 내에 선정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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