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지방의회 연수기관 설립’을 건의했다.

이날 송 의장은 “현재 지방의회는 국회의정연수원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이들 기관은 국회의원 보좌직원 및 사무처 직원, 지방공무원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지방의회 전문성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연수훈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연구원 조사 결과 지방의회 6기에만 1만4847건의 교육연수가 이뤄졌지만 66%가 일회성 간담회에 그쳤다”면서 “3751명의 광역기초의원과 3731명의 의회 사무직원의 의정 역량강화와 지역주민의 다양한 정책수요 대응을 위해 지방의회 연수기관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연계해 맞춤형 교육·연수과정 지원으로 지방의회의 전문성 및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 연수기관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진영 장관은 “올해 행안부에서 추진하는 현안 중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의결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다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방의회와 힘을 합쳐 이러한 사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 보장을 비롯해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과 운영 자율성 확대, 인사권 독립 및 조직권 확대, 인사청문제도 도입, 지방자치단체 인사자율성 강화 등과 관련된 법률안의 신속한 의결을 요청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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