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선수들이 목에 메달을 걸고 경기장에 응원 온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2019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에게 “멋지게 놀고 나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유럽 순방 귀국길에 오르면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결승전이었다. 스톡홀름의 백야처럼 대한민국의 밤도 낮처럼 환해졌다"며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탰다"고 SNS에 적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간)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역전패하며 아쉽게도 준우승했다.

문 대통령은 “정정용 감독은 경기 때마다 ‘멋지게 놀고 나와라’라고 했고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을 믿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팀을 만들어오신 감독님, 코칭스태프, 축구협회 관계자 여러분도 수고 많으셨다"며 "축구 선수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애쓰시고 마음 졸여오신 부모님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힘"이라며 "오늘 폴란드 우치에서 보내온 소식이 다뉴브강의 눈물과 애통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유족들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잡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