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17일 최근 경기 충북 등 사과 배 주산지역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진되고 발생 범위도 확산되고 있어 도내 농업인들에게 과수화상병에 대한 예찰에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15년 처음 발생했고, ‘18년에는 6개 시군으로 발생이 확대됐으며, 올해에도 현재 5개 시군에 43농가에서 발생해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한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과수화상병 등 검역병해충 예방을 위해 2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과수농가에 방제 약제를 지원했으며, 도내 사과·배 과수원 대상으로 6월과 7월 2차에 걸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예찰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산될 수 있어 과수농가에서는 배 봉지씌우기 등 농작업시 새로 나온 가지를 중심으로 병 발생 여부를 확인하시고, 전정가위 등의 작업 도구는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라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라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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