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18일 멸강나방 유충에 의한 피해예방을 위해 논, 옥수수 포장 등에서 예찰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고 방제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멸강나방은 한국, 일본, 중국 등에 분포를 하는데 조, 귀리, 옥수수, 벼, 메밀 등 벼과식물에 등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월동을 하지 못하고 주로 중국에서 저기압 통과일로부터 2∼3일 사이에 날아오며 5월 하순 ∼ 6월 중순에 발생이 많다. 이때 넘어온 성충이 산란한 알에서 깬 애벌레가 도내 곳곳에서 발견되어 피해를 주고 있다.

멸강나방 애벌레는 몸길이가 12~15㎜내외인 4령 이후 야행성으로 변하며 섭식량이 급격이 증가하여 피해가 크다. 이번에 도내에서 발견된 유충은 4~5령으로 매우 크고 섭식량이 많아, 늦게 발견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멸강나방 유충이 발견되면 즉시 방제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벼와 옥수수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는 펜토에이트유제 및 플루벤디아마이드유제 등이 있고, 목초지에서 발견시에는 델타메트린 유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농촌진흥청 농사로 홈페이지(http://www.nongsaro.go.kr)나 ‘농약정보서비스’ (http://pis.rda.go.kr) 등에서 확인 가능하므로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를 이용해 방제하면 된다.

도농업기술원 조해일 지도사는 “도내 멸강나방 성충의 비래량이 전년보다 많아 피해가 예상되므로 벼 및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멸강나방 유충에 관심을 가지고 발견시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으로 즉시 신고해 빠른 방제가 이뤄 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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