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14개 시군 청년들이 모여 만들어진 ‘전라북도 청년모정’이 최근 천승환 작가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천승환 작가는 현재 전 세계를 여행하며 우리 역사의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 포토그래퍼로 이번 후원금으로 사이판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명관광지로 잘 알려진 사이판은 1944년 7월 태평양 전쟁 때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조선 청년들의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천 작가는 7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사이판에서 떠나 7박 8일의 여정동안 당시 조선인들의 모여 살았던 마을, 위령비, 기념관, 절벽 등을 돌아다니며 사진과 영상을 남길 예정이다.
  사진은 8월 말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며, 엽서 제작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을 통해 수익금의 일부는 2019 무대제작지원사업 ‘꼬마’ 작품에 사용된다.
  청년모정 한태양 회원은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진 청년들이 많아야 지역의 미래가 밝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의 현장을 다양한 형태로 기획·전달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청년들이 역사적 가치를 일깨우고, 함께 기억해 더 나은 사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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