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검산동과 신풍동지역에 119안전센터를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황영석 의원(김제1·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제364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김제시 전체 인구의 30%에 해당하는 2만5000명의 시민이 살고 있는 검산동과 신풍동 일원에 119안전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월 신풍동 시내에 있던 김제소방서가 김제 서남권에 위치한 교동으로 이전하면서 동북권 지역 소방력에 공백이 발생했다.

실제 김제소방서에서 검산·신풍동 구간은 4.8km 이상으로 화재 발생 시 아무리 소방차가 빨리 출동해도 8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소방서에서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검산·신풍·요촌·교월동 등 김제 시내권에서 발생한 화재출동 건수는 총 148회에 이르는데 골든타임을 초과한 것은 요촌동과 교월동이 15건 인 반면 검산동과 신풍동은 그 두 배가 넘는 38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 의원은 “현재 김제소방서에서 검산·신풍동까지 물리적으로 골든타임을 초과하는 거리라서 시민들은 언제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에 항상 노출돼 있다”며 “하루빨리 검산동과 신풍동을 관할하는 119안전센터를 신설해 재난에 신속한 출동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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