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설태송)가 고추 바이러스·병을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현장키트를 사용하면서, 농가 대응지도가 신속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고추장의 고장인 순창군은 253ha의 면적에 고추를 재배하고 있지만 매년 고추 바이러스나 칼라병 발생으로 품질과 생산량이 떨어져 농가 소득이 감소되고 있다.

이에 순창군은 고추 등에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병 현장진단키트 16종(바이러스 12종, 병 4종)을 지난 4월부터 구입해 농가에서 진단의뢰가 있을 때 재배현장에 방문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진단키드 사용으로 2분 안에 바이러스 감염여부 진단이 가능해져 신속한 대응으로 군 측이나 농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

더욱이 바이러스나 병 발생 초기에 현장진단키트를 활용해 조기 진단으로 피해를 줄여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농가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현장진단키트 40건을 사용해 고춧잎에서 2건 양성, 나머지 38건은 음성반응이 나왔다. 양성반응이 나온 고춧잎에 대해서는 생리장해로 Ca 등 엽면시비 처방, 육묘상 온습도 관리, 진딧물과 총채벌레 방제 등을 현장에서 지도했다.

현장진단키트를 활용해 고추 바이러스가 검출된 김모 농가는 “바로 무슨 문제가 있는지 현장에서 진단하여 결과를 알고 그에 맞는 대책을 지도받아 고추 재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다양한 현장진단키트를 추가로 구입해 바이러스·병 피해 감소를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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