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내에서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8일 오후 5시 15분께 남원시 지리산에서 장기산행으로 인해 A씨(78)등 2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안전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오후 1시 46분께 부안군 내변산에서 B씨(66·여)가 실족해 좌측 발목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고, 23일에는 남원시 구룡폭포 인근 계곡에서 C씨(48)가 실족해 계곡으로 추락해 경상을 입는 등 산악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여름철 산악사고는 고온으로 인한 건강 악화, 우거진 수풀로 인한 실족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주로 발생하고 있어 등산객들은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날씨 등 기상상황 체크를 통해 사전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소방당국 또한 여름철 산행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더운 날씨 속 산행은 탈수나 탈진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햇빛이 강한 능선에서 너무 오래 산행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 산행 시 실족과 조난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해진 등산로를 통해 일행과 소통하며 산행을 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숲과 수풀이 우거져 등산로를 조금만 이탈해도 실족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행과 소통하고 보조를 맞추며 산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산행은 무더운 날씨로 체력 소모와 탈진현상이 나타나기 쉬워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고 등산 30분에서 1시간 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탈수·탈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송종하기자·song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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