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경제 체질강화를 위해 기재부 단계에서의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24일 기재부 예산총괄·복지예산심의관 및 국토교통·산업정보·연구개발·농림해양·고용환경예산 과장 등 예산 핵심 국·과장 인사를 방문 면담해 기재부 단계에서 증액해야 할 주요 예산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강행군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방문은 6월 말까지 진행되는 기재부 1차 예산심의를 앞두고 자동차·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 체질개선과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것이다.

특히 매년 국회단계에서의 대폭적인 예산증액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다면 기재부 단계에서 부처반영 사업 삭감방지와 과소·미반영된 주요 현안사업 증액 활동으로 정부안 예산이 최대 편성돼 국회에 제출되기 위한 선제적·전략적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 부지사는 기재부 안도걸 예산총괄심의관, 류상민 복지안전예산심의관 및 주요 과장을 만나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인프라 시설을 활용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편의식) 식품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가정편의식 지원센터 건립’ 설계용역비(1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 식품창업 허브 구축’ 설계 용역비 10억원,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구축’ 설계비 5억원 반영, ‘빅데이터기반 스마트팜 SW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 국비 20억원 등을 적극 건의했다.

주력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이끌 수 있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디지털라이프 서비스 실현을 위한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의 연구개발 및 실증 사업비 265억원 반영과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구축비 50억원, ‘조선기자재기업이 해상풍력구조물 제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업종전환 지원’을 위한 인력양성 및 기술사업화 국비 90억원의 반영 필요성을 적극 설득했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과 2023새만금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남북도로’ 등 새만금 SOC 5개사업 국비 6540억원 지원 요청과 ‘새만금 신항만 부두시설 규모 확대, 재정사업 전환’과 함께 내년 설계용역비 51억원, 세계잼버리 대회 핵심기반 시설인 상하수도 및 주차장 등의 시설 구축비 35억원이 정부안 예산에 포함되도록 설득했다.

아울러 새만금 수질 중간평가 결과 가축분뇨가 새만금호의 주오염원으로 분석된 만큼 익산천, 용암천을 통해 만경강으로 유입되는 익산 왕궁, 김제용지 현업축사 오염원 저감을 위한 ‘익산왕궁 현업축사 매입비’ 123억원, ‘김제 용지축사밀집지역 특별관리지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원 등을 요청했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기재부 예산심의가 마무리되는 8월말까지 지휘부 및 실국 등에서는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도·시군·정치권 등과 함께 삼위일체의 국가예산 공조 시스템을 면밀히 구축하기 위해 내달 4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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